주섬주섬

친구에게

참새와 사는 허수아비 2010. 3. 9. 11:23

친구에게

 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류수인

큰 눈에는 거짓이 없고

작은 말소리에는 진실이 없나니

친구야 나를 맞을 때는

너에 눈 동공이 휘 등잔 만했음 한다.


진실은 눈에 담겨 있고

거짓은 입에 담겨 있나니

친구야 나를 맞을 때는 

실눈으로 달콤한 인사 건네지 않았음 한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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